2019
| 저자 | 이은주 | ||
|---|---|---|---|
소음 디톡스
차세대 사치품은 ‘고요’라는 보도 앞에
거금을 주고라도 나 또한 사고 싶다
소음의 독소 속에서
웃음으로 여는 하루
고음으로 더 치닫는 기계음들 고성에다
눈치 없는 언성들이 끼얹듯 너덜대고
마음속 잡음들까지
안팎으로 들쑤신다
파도가 종알대도 편히 누운 수평선처럼
편리가 투덜대도 아ㅡ 사치하고 싶다
고요를 수북이 쌓아놓고
흥청망청 쓰고 싶다

이은주ㅣ
2014년 《시조시학》 신인상 등단, 시집 『섭섭한 오후』
월간 웹진 공정한시인의 사회 2019년 0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