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 저자 | 이정록 | ||
|---|---|---|---|
생선구이
이정록
"호수처럼 맑던 눈이
뿌연 수족관에 갇혔어.
라식 수술을 해야겠어."
엄마가 눈을 비비며
아빠를 바라봅니다.
"안 돼!
호수에 벼락 치면
물고기들 다 타 죽어!"
아빠의 눈웃음에
엄마가 눈총을 쏩니다.
"이제 반찬은
생선구이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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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l
1989년 《대전일보》,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그럴 때가 있다』 『동심언어사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정말』 『까짓것』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등,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시인의 서랍』, 그림책 『어서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 『아니야!』 『나무고아원』 『황소바람』 『달팽이 학교』 『똥방패』, 동시집 『아홉살은 힘들다』 『지구의 맛』 『저 많이 컸죠』 『콧구멍만 바쁘다』, 동화책 『아들과 아버지』 『대단한 단추들』 『미술왕』 등이 있음. 〈박재삼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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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