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 저자 | 이송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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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야 울자야
ㅡ 고 이민석 사무엘에게
수술실 앞 푸석한 얼굴의 사내가
여인과 맞잡은 손에서
흐르는 몽골어
침대에 관뚜껑을 덮으면
그 말들은 어디를 향할지
고비사막 어디선가에서 넘어와
의료 세탁물을 밀고 가던
낯 까만 사내의 마지막 인사말
다라야 울자야
다음에 또 보자는 그 말이
다 같이 울자처럼 들리는데
침대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당신의 소망은
내 마음으로 돌아와
팔목처럼 가는 당신의 허벅지를
애모하는 사람들이
다음에 또 보자고
함께 불러보는 소리
다라야 울자야
다라야 울자야

이송우 ■
2018년 《시작》 등단. 시집 『나는 노란 꽃들을 모릅니다』 『신세기 타이밍』, 산문집 『밤의 사람들』이 있음. 〈창작21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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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호(VOL.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