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Extra Form Output
저자 황성진 

입동(立冬)

​

​

​

​

1

새는

먼 하늘 한 점 물어다

 

계절의 가지 끝에 잿빛 둥지를 틀고

 

나는 저

철 지난 벽보처럼

 

야위어 간다

 

2

갑사

갑사계곡-연천봉–문필봉

 

한 해 기우는 일이 꼭 외길 꿈만 같아

 

나는 또

계곡 밑 나무처럼

 

말수가 준다

 

 

 

 

 

 

 

 

 

 

 

 

 

 

 

 

SE-0b205cd1-f84c-47ee-9a35-b532fe8f6fa9.jpeg

황성진​ ​■

200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태배』 등이 있음. 〈21세기 시조〉 동인.

​

​

​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