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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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성희 

산사의 라일락

 

 

 

 

대웅전 한 모퉁이 낯익은 꽃이 핀다​

일주문 밖까지 향기를 밀어내고

꽃냄새 나누는 일도 보시라며 흩날린다

 

암자 속 동안거를 풀어버린 라일락

빛깔도 진한 향도 며칠이면 기울지만

풀벌레 울음소리에 산사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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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

2012년 《시조시학》 등단. 시집 『바다에 묻은 영혼』 『명창 울돌목』이 있음.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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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