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저자 | 임성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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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짐에 대하여
안개 속 길을 잃고
너에게로 번져간다.
부글거리며 살아온 포자의 시간들
누군가
내 안 깊숙이
거품을 만든다.
입에서 쏟아지는
녹색의 변명들
쓰디쓴 기억을
단물에 풀어 놓으면
아직은 견딜 만하다고
흔들리며 피는 꽃.

임성규 ■
1999년 《금호문화》 시조 대상, 2018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시집 『배접』 『나무를 쓰다』, 동화집 『형은 고슴도치』가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03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