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저자 | 장은수 | ||
|---|---|---|---|
육묘(育苗)
온실 같은 책상에서 떡잎 한 장 키운다
원고지 붉은 칸칸 연둣빛을 입혀갈 즈음
돌바기 옹알이하듯 날개 펴는 저 입말들
햇살이 별을 삼킨 그 비유의 행간에서
훌쩍 자란 단어 몇몇 초록물이 번져나고
황톳빛 시의 가슴에 꽃봉오리 벌고 있다

장은수 ㅣ
충북 보은 출생. 2012년 《경상일보》 시조. 시조집 『서울 카라반』, 시집 『전봇대가 일어서다』 『고추의 계절』 등이 있음.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 〈한국동서문학 작품상〉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