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저자 | 이정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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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 유치원
이정록
몽돌해수욕장
몽돌 유치원은
다들 돌아이다.
몽땅 아이돌이다.
공부는 음악 시간과
간식 먹는 시간뿐이다.
바닷물 마시는 소리
거품 내뱉는 소리
돌림노래뿐이다.
아이고 신나라.
평생 돌잔치다.
바닷가 몽돌 유치원은
작아질수록 어른이다.
원장님이 가장 작다.
선생님도 원장님도
뺀질뺀질한 바둑알이다.
몽돌 유치원은
나이가 어릴수록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얼굴이 우락부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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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l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그럴 때가 있다』 『동심언어사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등, 청소년 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까짓것』,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시인의 서랍』, 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 『지구의 맛』 등, 그림책 『의자』 『어디가 아프세요?』 등이 있음. 〈김수영문학상〉〈윤동주문학대상〉〈박재삼문학상〉〈풀꽃문학상〉〈천상병동심문학상〉 등 수상. 현재 〈이야기발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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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