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015
Extra Form Output
저자 문인수 

적설

 

 

 

 

그곳엔 지금 펑펑, 눈이 많이 온다고,
너로부터 화이트크리스마스! 화이트크리스마스! 환호를 듣는다. 환호를 들으며 덩달아
나는 즐겁다. 너는 벌써 몇 시간째
그 산중, 어느 마당을 밟고 있다.

 

너로부터 종일 눈 소식을 듣는다.
여긴 전혀 눈 오지 않지만 뽀드득, 뽀드득,
눈이 쌓여서 나는 
너의 자그러운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201512썸네일_문인수.jpg

  문인수
  1945년 경북 성주 출생. 1985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 『적막 소리』 『그립다는 말의 긴 팔』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동시집 『염소똥은 똥그랗다』, 시조집 『달북』 등이 있음. 〈김달진문학상〉, 〈노작문학상〉, 〈미당문학상〉 등 수상. 

 

 

 

웹진 월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