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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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영숙 

쪽물 들던 날

 

 

그날따라 무지개 뜨고

별 총총 밝아서

 

사인하던 접시꽃 시인 그 서탁 언저리엔

 

눌러 쓴

흔적이 점점

은하처럼 고였으리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풀 향기 이슬 머금고

손수건에 스민 마음

 

안국사 마당 귀퉁이

저 혼자 흔들렸으리

 

 

*도종환 시인이 사인을 해준 손수건에서 차용

 

 

 

 

 

 

 

 

 

 

 

 

 

쪽물_들던_날_-_황영숙_완성(업로드용).jpg

황영숙 ㅣ

2011년 《유심》 등단. 〈백자예술상〉 신인상 수상. 시집 『크리넥스』가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