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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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석구 

내성천에서

 

 

 

 

강둑에 쏟아지는 소나기 한줄기만큼

 

모래가 모래끼리 좌향(坐向)을 트는 여울

 

늦은 밤 푸른 외바퀴

 

건너가는 달빛 같네

 

 

물밑 바닥 노려보며 왜가리가 부리를 박네

 

바람 자락 잡아채며 출렁이는 버드나무

 

고라니 놀란 발자국

 

산그늘이 솟구치네

 

 

 

 

 

 

신작시(이석구).jpg

이석구ㅣ

충남 청양 출생. 2004년 《월간문학》, 2005년 《동아일보》 시조 등단. 시집 『커다란 잎』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6월